좋은 글. 시

[스크랩] 기억 그 이름으로도...

jjs2275 2006. 2. 22. 00:03

기억 그 이름으로도 간혹 바람결에 그대 소식 들려옵니다 들추지 못해 묻어 두었던 기억들... 들려지는 소식에 아직도 흔들림을 봅니다. 흐린 불빛같은 아련한 그 이름 되내이면 문득 가슴 아려지고 내 안에 숨 죽이며 살아있는 그대 기억들을 만납니다. 잘려진 시간의 조각들이 떠나가지 못해 서성이고 건드리면 움찔대며 다가서는 가눌 수 없는 마음 들어내지 못하여 그렇게 눈을 감을 뿐입니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 그리 가벼이 할 수 없는 소중함이기에 불현듯 다가서 오는 그 느낌 잠재울 수도 담담히 바라볼 수도 없는 버거움으로... 아직도 남아있는 그림자 그대를 봅니다. 내 안에서 꿈틀되는 환영 차마 버릴 수 없는 그 기억들을....

 

 
출처 : 블로그 > Secret Garden | 글쓴이 : Sweet Rose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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