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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있어 외롭지 않습니다 - 오광수

jjs2275 2006. 8. 28. 23:43
                              하늘이 있어 외롭지 않습니다  - 오광수  
                                 사는 동안 
                                 그 하늘이 캄캄해지는 슬픔이 있었어도                                                       
                                 캄캄한 가운데서
                                 나와 같이 울어주는 빗소리가 있었고
                                 나보다 더 크게 울어주는 통곡이 있었고
                                 함께 흘리는 눈물이 있어 
                                 위로가 되기 때문입니다. 
                                 빗물이 얼굴을 쓰다듬으면서
                                 참고 견디며 살아보라 합니다.
                                 서러운 마음, 못난 생각들은
                                 황토물에 미련없이 흘려 보내라고 합니다
                                 하늘이 우리에게 약속하는 건
                                 사는 동안 
                                 견디지 못할 시련은 
                                 주지 않는답니다.
                                 마음에 소망이 있는 한
                                 마음에 살아야지 하는 각오가 있는 한 
                                 멀지 않아서 
                                 지금의 캄캄한 하늘이 
                                 흰 구름 파란 하늘이 되고
                                 그때가 되고 
                                 세월이 되면 
                                 하늘이 내게 있어 
                                 결코 외롭지 않았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