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시

내 마음의 꽃 -유안진-

jjs2275 2005. 2. 19. 08:55
 
 내 마음의 꽃  - 유안진- 
응달에 눈 안 녹아 
고추바람 매운 고개 
넘고 나면 하늘뜻도 
절로 깨닫게 된다는 
쉰고개 마루턱에 
진달래는 마침내 참꽃으로 꽃피더라 
더도 덜도 아닌 
내 마음의 모양 빛깔로 
울음 감춘 웃음같이 
웃음 같은 울음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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