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볕이 익어가는 쓸쓸한 날에는 개나리 핀 마을에 가보라 수없는 잔별의 눈부심 화안히 트이는 들녘, 샛노란 빛깔만 보아도 마음 풀리고 가슴이 녹아들어 평화가 고요히 흐르는 곳 도란도란 이야기 속에는 갈등이란 추호도 없어 훈훈한 정만이 물씬 풍기는 화사한 꿈더미 세상, 봄바람이 눅어져서 왠지 허전한 날에는 개나리가 흐드러지게 핀 마을로 가보아라 벌 나비 떼 지어 날고 행복의 풍선이 둥실 떠오른 |
詩: 개나리 핀 날에는- 박고은 (시집'그대를 만나면 좋아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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