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제가 자주 아프고 기운이 없을때
친정엄마께선 늘..소고기 들어간 된장찌개를 끓여주셨답니다.
아무런 반찬도 필요없고 일식일찬 된장찌개만요.
소고기가 귀할때라 조금씩 한 줌도 안 되는 귀하디 귀한 소고기를 냉동실에 잘 보관했다
자주 끓여 주셨던 기억이납니다.
안녕 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안녕 하세요란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은 가까운곳에 있는 세월호 희생자 추모 시민분향소에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눈물도 왈칵왈칵 흘리고 왔습니다.
그냥 그곳에 서 있기만해도 , 노란 리본만 봐도 가슴이 마구 저려옵니다.
그래도, 마지막이란말은 하지 않고 싶었습니다
언젠간 꼬옥 다시 만날날을 위해서 다시 만나길 기도하면서 말입니다.
.
.
오늘은 기운 차리고 된장지개를 올려봅니다.
모든 재료 채소 다 썰어주세요.
육수를 넣고, 된장 한 스푼을 풀어 넣고
무, 소고기, 양파, 호박, 청양고추....순으로 넣어줍니다.
칼칼하게 고춧가루도 넣어주시구요.
거품도 걷어주세요.
우리가 늘.먹는 된장찌개이지만...
소중한 걸 잊고 살아 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모든 일들도 마찬가지구요.
잔인한 4월이 지나갑니다.
우리는 결코 잊어서도 안되고 ,잊혀 져서도 안 되는 4월을 보냅니다.
^^
출처 : 맘앤쿡
글쓴이 : 맘앤쿡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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