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시

오늘밤 비 내리고 - 도종환

jjs2275 2006. 1. 14. 00:53
        
                 오늘밤 비 내리고   - 도종환
                   오늘밤 비 내리고
                   몸 어디인가 소리없이 아프다
                   빗물은 꽃잎을 싣고 여울로 가고
                   세월은 육신을 싣고 서천으로 기운다
                   꽃 지고 세월 지면 또 무엇이 남으리
                   비 내리는 밤에는 마음 기댈 곳 없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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