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장미 - 장지현 초하의 햇살 눈부시게 담벼락을 쓸고 가는 언저리 담장 넘은 핑크빛 장미 무지갯빛 옹달샘에 뿌리내리듯 하늘 향한 그리운 마음 따름이라 실바람에 흔들리다 머문 향기 그윽한 정취 자아내는 돌담길 인적 드물어도 여름 바라기이듯 싱그럽게 피어내는 가녀린 가시 끝 걸린 아름다운 자태 봄날 사뿐하게 다가서는 임 모습인 양 바람이 지나는 길에 얼굴을 내미네 |
'좋은 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동시- 흔들리는 마음/임길택 (0) | 2008.06.28 |
---|---|
[스크랩] 6월의 장미 - 이해인 (0) | 2008.06.28 |
[스크랩] 다시 알몸에게 - 문정희 (0) | 2008.05.21 |
[스크랩] 오월 - 피천득 (0) | 2008.05.11 |
[스크랩] 기다림의 나무 - 이정하 (0) | 2008.05.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