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시

[스크랩] 겨울나무 - 김남조

jjs2275 2009. 2. 6. 17:26
        
    겨울나무  - 김남조
      말하려나 
      말하려나 
      겨우내 아무도 오지 않았다고 
      이 말부터 하려나 
      겨우내 아무도 오지 않았다고 
      산울림도 울리려나 
      나의 
      겨울나무 
      새하얀 바람 하나 
      지나갔는데 
      눈 여자의 치마폭일 거라고 
      산신령보다 더 오래 사는 
      그녀 백발의 머리단일 거라고 
      이런 말도 하려나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