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수상하다 - 유안진 치아가 편치 않다 나이가 들쑤신다 아아주 옛적에는 떡이나 과일을 깨물어 치아 자국으로 임금을 뽑았다니 이가 좋아야 임금이 될 수 있어 잇금이다가 이사금이다가 임금이라 불렀다니... 나이도 나의 치아, '나의 이'의 줄임말 아닐거나 나이[年齡]라는 한자에 이 치(齒)를 넣은 중국인들도 '나의 이' '내 이'를 나이로 기준 삼아 연령을 뜻했는가 사과 한쪽을 집으려다 얼른 주춤한다 보기만 해도 시리고 저린 나이 치과 한번 간 적 없는 나의 이가 쑤신다 정말 이젠 낡은 나이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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