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시

[스크랩] 인연 - 최명희의 소설 "혼불"중에서

jjs2275 2010. 10. 26. 11:48
     
                      인연 
                         인연이 그런 것이란다. 
                         억지로는 안되어. 
                         아무리 애가 타도 
                         앞당겨 끄집어 올 수 없고, 아무리 서둘러서 
                         다른 데로 가려 해도 달아날 수 없고잉. 
                         지금 너한테로도 누가 먼 길 오고 있을 것이다. 
                         와서는, 다리 아프다고 주저앉겄지. 
                         물 한 모금 달라고. 
                                            최명희의 소설《혼불》중에서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