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쌓였던 마음속의 먼지들을 털어버리자 봄 내음 산모퉁이 돌아 살포시 다가온다 저 먼 지평선 위로 피어오르는 아지랑이 희망도 보이고 삶의 이야기도 보인다 지나간 계절은 계절과 함께 묻어두고 새순을 피우듯 마음속에 연둣빛 새순을 심자 물을 주고 사랑을 주고 영양을 주어 봄과 함께 자라게 하자 그자람, 새순이 푸르름이 되고 푸르름이 숲이 되듯 처음의 마음처럼 봄을 맞이하자 |
詩:처음의 마음처럼-최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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