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시

[스크랩] 처음의 마음처럼-최태선

jjs2275 2011. 2. 27. 14:29
                                                                                                                                                       겨우내 쌓였던 마음속의 
                                                                                                                                                       먼지들을 털어버리자
                                                                                                                                                       봄 내음 산모퉁이 돌아
                                                                                                                                                       살포시 다가온다
                                                                                                                                                       저 먼 지평선 위로
                                                                                                                                                       피어오르는 아지랑이
                                                                                                                                                       희망도 보이고
                                                                                                                                                       삶의 이야기도 보인다
                                                                                                                                                       지나간 계절은
                                                                                                                                                       계절과 함께 묻어두고
                                                                                                                                                       새순을 피우듯
                                                                                                                                                       마음속에 연둣빛 
                                                                                                                                                       새순을 심자
                                                                                                                                                       물을 주고
                                                                                                                                                       사랑을 주고
                                                                                                                                                       영양을 주어
                                                                                                                                                       봄과 함께 자라게 하자
                                                                                                                                                       그자람,
                                                                                                                                                       새순이 푸르름이 되고 
                                                                                                                                                       푸르름이 숲이 되듯
                                                                                                                                                       처음의 마음처럼
                                                                                                                                                       봄을 맞이하자 

詩:처음의 마음처럼-최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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