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시

[스크랩] 그대 앞에 봄이 있다 - 김종해

jjs2275 2012. 4. 1. 20:25

 
그대 앞에 봄이 있다 - 김종해
우리 살아가는 일 속에 
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이
어디 한 두 번이랴 어디 한 두 번이랴
그런 날은 조용히 닻을 내리고
오늘 일을 잠시라도 
낮은 곳에 묻어 두어야 한다
우리 사랑하는 일 또한 그 같?티? 
파도 치는 날 바람부는 날은
높은 파도를 타지 않고 
낮게 낮게 밀물 져야한다
사랑 사랑 사랑하는 이여
상처 받지 않은 사랑이 어디 있으랴
추운 겨울 다 지내고 꽃 필 차례가
바로 그대 바로 그대
그대 앞에 있다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