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 허홍구 꽃망울 터지는 봄날 "선생님은 참 재밌고 젊어보여요." 내 팔에 매달리는 꽃이 있다 스물한 살 젊디젊은 여인 묵은 가지 겨드랑이 가렵더니 새 순 돋는다 아무래도 이번 봄에는 꽃밭에 넘어질 것 같다 꼭, 넘어질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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