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시

[스크랩] 봄/ 허홍구

jjs2275 2015. 5. 2. 00:52
 / 허홍구 
     꽃망울 터지는 봄날
    "선생님은 참 재밌고 젊어보여요."
     내 팔에 매달리는 꽃이 있다
     스물한 살 젊디젊은 여인
     묵은 가지 겨드랑이 가렵더니
     새 순 돋는다
     아무래도 이번 봄에는
     꽃밭에 넘어질 것 같다
     꼭, 넘어질 것 같다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