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시

비 내리는 날 추억 - 전영애-

jjs2275 2006. 7. 4. 22:30
 
                   비 내리는 날 추억  - 전영애-
                     푸른 가로수 웅장하고
                     흔들리는 나뭇가지
                     요리조리 움직이는 몸짓
                     쓰러질 듯 비틀거리지만
                     춤추는 모습
                     자연스럽게 보여 좋다
                     풋내기 시절
                     친구들과 어울려
                     밤새워 트위스트 춤추며
                     답답했던 가슴 확 짝 열어
                     어두운 시골 산천에
                     메아리로 날려 보냈다
                     장대비가 내리는 날
                     강둑 바라보며
                     발밑 지렁이 징그러워
                     놀랬던 기억들
                     먼 그리운 추억만이
                     비 내리는 날이면
                     마냥 걸어보고 싶어
                     거리를 배회했던 소녀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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