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벗에게 - 이해인 벗에게 - 이해인 너는 내 안에서 고운 잇속 드러내며 살짝 웃는다 이슬 달고 피어난 하얀 도라지꽃 날마다 정성껏 너를 가꾼다 네가 꽃을 피워 나에겐 사랑이 되고 네가 살아 와서 나의 눈물은 반짝이는 구슬이 된다 세월이 가도 젊음만 퍼올리는 영혼의 샘가에서 숭결한 눈짓 마주하여 피리 불다가 우.. 좋은 글. 시 2008.12.03
[스크랩] 그대 오는 길 등불 밝히고 - 이해인 그대 오는 길 등불 밝히고 - 이해인 내가슴 깊은 곳에 그리운 등불 하나 켜 놓겠습니다 사랑하는 그대 언제든지 내가 그립걸랑 그 등불 향해 오십시오 오늘처럼 하늘빛 따라 슬픔이 몰려오는 날 그대 내게로 오십시오 나 그대 위해 기쁨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삶에 지쳐 어깨가 무겁게 느껴지는 날 그대.. 좋은 글. 시 2008.11.25
[스크랩] 가을이 가네 - 용혜원 가을이 가네 - 용혜원 빛 고운 낙엽들이 늘어놓은 세상 푸념을 다 듣지 못했는데 발뒤꿈치를 들고 뒤돌아보지도 않고 가을이 가네 가을이 가네 내 가슴에 찾아온 고독을 잔주름 가득한 벗을 만나 뜨거운 커피를 마시며 함께 나누려는데 가을이 가네 가을이 가네 세파에 찌든 가슴을 펴려고 여행을 막 .. 좋은 글. 시 2008.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