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너무 늦게 그에게 놀러간다 우리 집에 놀러와. 목련 그늘이 좋아, 꽃 지기 전에 놀러와. 봄날 나지막한 목소리로 전화하던 그에게 나는 끝내 놀러가지 못했다. 해 저문 겨울날 너무 늦게 그에게 놀러갔다. 나 왔어. 문을 열고 들어서면 그는 못 들은 척 나오지 않고 이봐. 어서 나와. 목련이 피려면 아직 멀었잖아. 짐.. 좋은 글. 시 2016.07.31
[스크랩] 사랑은 / 조병화 사랑은 / 조병화 사랑은 아름다운 구름이며 보이지 않는 바람 인간이 사는 곳에서 돈다 사랑은 소리나지 않는 목숨이며 보이지 않는 오열 떨어져 있는 것에서 돈다. 주어도 주어도 모자라는 마음 받아도 받아도 모자라는 마음 사랑은 닿지 않는 구름이며 머물지 않는 바람 차지 않는 혼자.. 좋은 글. 시 2016.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