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사랑 그대로의 사랑 (낭송-푸른하늘) 사랑 그대로의 사랑 - 푸른하늘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이른 아침, 감은 눈을 억지스레 떠야하는 피곤한 마음 속에도 나른함 속에 파묻힌 채 허덕이는 오후의 앳된 심정 속에도 당신의 그 사랑스런 모습은 담겨 있습니다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지.. 좋은 글. 시 2009.11.22
[스크랩] 환장 - 김용택 환장 - 김용택 그대랑 나랑 단풍 물든 고운 단풍 나무 아래 앉아 놀다가 한줄기 바람에 날려 흐르는 물에 떨어져 멀리멀리 흘러가 버리든가 그대랑 나랑 단풍 물든 고운 단풍나무 아래 앉아 놀다가 산에 잎 다 지고 나면 늦가을 햇살 받아 바삭바삭 바스라지든가 그도저도 아니면 우리 둘이 똑같이 물.. 좋은 글. 시 2009.11.12
[스크랩] 가을날 추억은 축복이다 - 장영희 가을날 추억은 축복이다 이 가을 나에게도 보석같은 눈물 흘릴수 있는 사랑의 추억이 있다는것 그것은 축복이리라 사랑하는 것이 사랑하지 않는것 보다 낫다 때로는 사랑에 상처 받고 다시는 사랑하지 않겠다고 다짐해 보지만 다시 그 흐름에 휩쓸리고 만다 사랑을 버린 사람이든 사랑에 버림받은 사.. 좋은 글. 시 2009.11.08
[스크랩] 차 한잔의 사색 - 황청원 차 한잔의 사색 - 황청원 여기 순수를 따다 만든 차 한잔 있는데 무심으로 차 한잔 하시지요 문 밖 인기척에 얽매이지 말고 방안 물 끓는 소리에도 얽매이지 말고 눈에 보이는 차 색깔에도 얽매이지 말고 코에 느껴지는 차 향기에도 얽매이지 말고 혀에 닿는 차 맛에도 얽매이지 말고 누구의 차그릇에.. 좋은 글. 시 2009.10.30
[스크랩] 시월 - 이문재 시월 - 이문재 투명해지려면 노랗게 타올라야 한다 은행나무들이 일렬로 늘어서서 은행잎을 떨어뜨린다 중력이 툭, 툭, 은행잎들을 따간다 노오랗게 문든 채 멈춘 바람이 가볍고 느린 추락에게 길을 내준다 아직도 푸른 것들은 그 속이 시린 시월 내 몸 안에서 무성했던 상처도 저렇게 노랗게 말랐으.. 좋은 글. 시 2009.10.27
[스크랩] 축 10월! - 황인숙 축 10월! - 황인숙 요 며칠 사이, 누군가 자꾸 창을 기웃거리는 것 같아 뒤숭숭해 있었다 나무: 그대에게 내 흔들리는 손 보냅니다 작별이 아닌 안부의 손짓을 저기 저 들판에 겸허히 꿇어엎딘 무리들 보셨나요? 햇님과 바람에 경배드리는 낟가리들이군요 그대도 추수를 마치셨는지? 좀더 추운 날 달님.. 좋은 글. 시 2009.10.04
[스크랩] 코스모스 - 이형기 코스모스 - 이형기 언제나 트이고 싶은 마음에 하야니 꽃피는 코스모스였다. 돌아서며 돌아서며 연신 부딪치는 물결같은 그리움이었다. 송두리째-희망도 절망도 불타지 못한 육신 머리를 박고 쓰러진 코스모스는 귀뚜리 우는 섬돌가에 몸부림쳐 새겨진 이름이었다. 그러기에 더욱 흐느끼지 않는 설움.. 좋은 글. 시 2009.09.26
[스크랩] 그리워지는 계절, 가을입니다 - 용혜원 그리워지는 계절, 가을입니다 - 용혜원 가을 하늘빛이 내 마음까지 푸르게 만들고 불어오는 바람이 느낌마져... 달라지고 있습니다 어느새 고독이 마음의 의자에 앉아 심심한 듯 덫을 놓고 나를 꼬드기고 있습니다 길가에 가냘프게 피어오른 코스모스들이 그리움 얼마나 가득한지 몸을 간드러지게 흔.. 좋은 글. 시 2009.09.21
[스크랩] 당신은 우리입니다 - 추모시:고 은 . 노래:신형원 당신은 우리입니다 - 고 은 1. 당신은 민주주의입니다. 어둠의 날들 몰아치는 눈 보라 견디고 피어나는 의지입니다. 몇 번이나 죽음의 마루턱 몇 번이나 그 마루턱 넘어 다시 일어서는 목숨의 승리입니다. 아, 당신은 우리들의 자유입니다. 우리입니다. 2. 당신은 민족 통일입니다. 미움의 세월 서로 겨.. 좋은 글. 시 2009.08.23
[스크랩] 구름에 띄우는 편지 구름에 띄우는 편지 / 안희선 무사히 잘 지낸다니 마음이 놓입니다 햇살이 환한 날 일 수록, 눈물이 자꾸 맺힙니다 차라리 흐린 날이면 좋겠습니다 그런 날엔 한껏 울 수 있을 것 같아서요 바람 결 흔들리는 세월 속에 오랜 그리움만 저 홀로 펄럭입니다 하늘 떠가는 구름에 내 안부도 전합니다 받으시.. 좋은 글. 시 2009.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