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추석에 고향 가는 길 - 용혜원 추석에 고향 가는 길 - 용혜원 늘 그립고 늘 보고픈 고향 둥근 달덩이 하늘에 두둥실 떠오르는 추석이 다가오면 발길이 가기도 전에 마음은 벌써 고향에 가 있습니다 어린 날 꿈이 가득한 곳 언제나 사랑을 주려고만 하시는 부모님 한 둥지 사랑으로 함께하는 형제자매 학교마당, 마을어귀, 골목길, 냇.. 좋은 글. 시 2008.09.16
[스크랩] 가을엔 맑은 인연이 그립다 / 이외수 가을엔 맑은 인연이 그립다 - 이외수 가을엔 맑은 인연이 그립다 서늘한 기운에 옷깃을 여미며 고즈넉한 찻집에 앉아 화려하지 않은 코스모스처럼 풋풋한 가을 향기가 어울리는 그런 사람이 그립다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차 한 잔을 마주하며 말없이 눈빛만 바라보아도 행복의 미소가 절로 샘솟는 사.. 좋은 글. 시 2008.09.06
[스크랩] 가을엔 맑은 인연이 그립다 / 이외수 가을엔 맑은 인연이 그립다 서늘한 기운에 옷깃을 여미며 고즈넉한 찻집에 앉아 화려하지 않은 코스모스처럼 풋풋한 가을 향기가 어울리는 그런 사람이 그립다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차 한 잔을 마주하며 말없이 눈빛만 바라보아도 행복의 미소가 절로 샘솟는 사람 가을날 맑은 하늘빛처럼 그윽한 향.. 좋은 글. 시 2008.09.06
[스크랩] 구월이 오면 - 안도현 그대 구월이 오면 구월의 강가에 나가 강물이 여물어 가는 소리를 듣는지요 뒤따르는 강물이 앞서가는 강물에게 가만히 등을 토닥이며 밀어주면 앞서가는 강물이 알았다는 듯 한 번 더 몸을 뒤척이며 물결로 출렁 걸음을 옮기는 것을 그때 강둑 위로 지아비가 끌고 지어미가 미는 손수레가 저무는 인.. 좋은 글. 시 2008.09.02
[스크랩] 어느 날 오후 풍경 - 윤동주 어느 날 오후 풍경 - 윤동주 창가에 햇살이 깊숙이 파고드는 오후 한 잔의 커피를 마시며 창밖을 바라본다 하늘에 구름 한 점 그림처럼 떠 있다 세월이 어찌나 빠르게 흐르는지 살아가면 갈수록 손에 잡히는 것보다 놓아주어야 하는 것들이 많다 한가로운 오후 마음의 여유로움보다 삶을 살아온 만큼 .. 좋은 글. 시 2008.08.06
[스크랩] 담양한재초등학교의 느티나무 - 고재종 담양한재초등학교의 느티나무 - 고재종 어른 다섯의 아름이 넘는 교정의 느티나무, 그 그늘 면적은 전교생을 다 들이고도 남는데 그 어처구니를 두려워하는 아이는 별로 없다 선생들이 그토록 말려도 둥치를 기어올라 가지 사이의 까치집을 더듬는 아이, 매미 잡으러 올라갔다가 수업도 그만 작파하.. 좋은 글. 시 2008.07.06
[스크랩] 동시- 흔들리는 마음/임길택 흔들리는 마음 / 임길택 공부는 않고 놀기만 한다고 아버지한테 매를 맞았다. 잠을 자려는데 아버지가 슬그머니 문을 열고 들어왔다. 자는 척 눈을 감고 있으니 아버지가 내 눈물을 닦아 주었다. 미워서 말도 안 할려고 했는데 맘이 자꾸만 흔들렸다. 1995년 한국인의 애송동시/임길택 일러스트/윤종태 좋은 글. 시 2008.06.28
[스크랩] 6월의 장미 - 이해인 6월의 장미 - 이해인 하늘은 고요하고 땅은 향기롭고 마음은 뜨겁다 6월의 장미가 내게 말을 건네옵니다 사소한 일로 우울할 적마다 '밝아져라' '맑아져라' 웃음을 재촉하는 장미 삶의 길에서 가장 가까운 이들이 사랑의 이름으로 무심히 찌르는 가시를 다시 가시로 찌르지 말아야 부드러운 꽃잎을 피.. 좋은 글. 시 2008.06.28
[스크랩] 넝쿨장미 - 장지현 넝쿨장미 - 장지현 초하의 햇살 눈부시게 담벼락을 쓸고 가는 언저리 담장 넘은 핑크빛 장미 무지갯빛 옹달샘에 뿌리내리듯 하늘 향한 그리운 마음 따름이라 실바람에 흔들리다 머문 향기 그윽한 정취 자아내는 돌담길 인적 드물어도 여름 바라기이듯 싱그럽게 피어내는 가녀린 가시 끝 걸린 아름다.. 좋은 글. 시 2008.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