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

굄돌 책 보러가기 전화를 할까 하다가 문자를 보낸다. "어디쯤 오세요?" 혹시나 잠시 눈을 붙이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깨우게 될까봐 조심스럽다. 남편을 마중나가려면 시간을 맞춰 봐야 한다. 직장이 멀기 때문에 무턱대고 나갔다간 하염없이 기다리거나 마중나가기도 전에 남편 이 먼저 ..

사랑 만들기 - 이외수 비록 절름거리며 어두운 세상을 걸어가고 있지만요. 허기진 영혼 천길 벼랑 끝에 이르러도 이제 절망 같은 건 하지 않아요. 겨우내 자신의 모습을 흔적없이 지워 버린 민들레도 한 모금의 햇빛으로 저토록 눈부신 꽃을 피우는데요. 제게로 오는 봄 또한 그 누가 막을..

출처 : 바람에 띄운 그리움글쓴이 : 수정 원글보기메모 :

아름다운 휴(休) - 김춘경 쌓여 있는 먼지처럼 숨도 안 쉬고 멈추고 싶거나 죽은 듯 살아있는 듯 무덤덤히 쓰러져 눕고 싶을 때 착한 사람 옆에 기대어 바보처럼 편안히 웃고도 싶고 슬픈 사람 뒤로 한 채 세상 끝난 듯 우울하고 싶을 때 갱년기 증상같이 갑작스레 몸이 후끈 달아올라 불쑥..

오늘은 불향이 스멀스멀 나는 쭈꾸미 철판볶음을 만들거예요. 일단~ 쭈꾸미 손질부터 해야죠~ 사진 사이사이 설명을 올려놨으니 참고하세요. (오랫만에 재료 손질부터 과정샷~ 들어갑니다. 귀챠니즘 탈피해야죠~ ^^;;) &nbsp...

여우 어제 머핀 포스팅한다고 약속드렸는데 암만해도 이놈부터 올려야겠기에요 ㅋㅋㅋ 사실은 휴일날 등산가면서 가져가서 랑구 친구들이랑 먹을려고 했는데 울 랑구가 배탈이 나는 바람에 모두다 랑구랑 여우 몫이 되었다는거 아닙니까 ㅋㅋㅋ 그래서 엄마집에 좀 가져다 드리고 랑구..

담아온곳: http://www.youtube.com/user/sangjudec?feature=mhum

봄 - 천양희 그 자리가 비었어도 밖엔 봄이 충분하였다 나 혼자 있어도 밖엔 봄이 충분하였다 충분한 봄으로 그 시간을 채웠다 한 사람을 나보다 더 사랑한 적 있는가?

3월에는 - (최영희 시인) 제주에 유채꽃 향기 늘어진 마음 흔들어 놓으면 얕은 산자락 노란 산수유 봄을 재촉이고 들녘은 이랑마다 초록 눈, 갯가에 버들개지 살이 오르는 삼월에는 어디고 나서야겠다 봄볕 성화에 견딜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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