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새해 달력을 달며 - 이문희 새해 달력을 달며 - 이문희 묵은 한 해를 닦아 낸다 메말라 버린 눈물 식어 버린 웃음 아픈 가슴 눈물 없어라 따스한 웃음만 가득하라 분노는 깃들지 마라 또 한 해를 정성스레 하늘에 건다 가슴 깊은 곳 뜨거워지는 시간, 시간의 벽에. 좋은 글. 시 2013.01.18
[스크랩] 새해 마음 / 이해인 새해 마음 / 이해인 늘 나에게 있는 새로운 마음이지만 오늘은 이 마음에 색동옷 입혀 새해 마음이라 이름 부쳐줍니다. 일년 내내 이웃에게 복을 빌어주며 행복을 손짓하는 따듯한 마음 작은 일에도 고마워하며 감동의 웃음을 꽃으로 피워내는 밝은 마음 내가 바라는 것을 남에게 먼저 배.. 좋은 글. 시 2013.01.06
[스크랩] 겨울사랑 / 문정희 겨울사랑 / 문정희 눈송이처럼 너에게 가고 싶다 머뭇거리지 말고 서성대지 말고 숨기지 말고 그냥 네 하얀 생애 속에 뛰어들어 따스한 겨울이 되고 싶다 천년 백설이 되고 싶다 해남 고천암 좋은 글. 시 2012.12.31
[스크랩] 사랑과 그리움 사랑과 그리움 사랑은 보고 싶다고 말을 해서 확인해야 하고 그리움은 말없이 참고 지내며 속으로 삭여야 하고 수많은 세월이 흘렀어도 늘 보고 싶은 그대는 일상 속에 묻고 사는 내 그리움입니다. 윤보영 詩 좋은 글. 시 2012.12.02
[스크랩] 솔로몬의 계절 - 이영균 솔로몬의 계절 가을, 황금 들녘, 천고마비 풍요의 계절입니다. 아닙니다. 추풍낙엽, 스산한 산천 슬픔의 계절입니다. 그래요. 희로애락, 풍요와 빈곤 이율배반의 계절입니다. 미묘한 생각의 차이가 삶의 무게를 달리합니다. (이영균·시인, 1954-) 좋은 글. 시 2012.11.11
[스크랩] 안부 - 김시천 - 안부 - 때로는 안부를 묻고 산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안부를 물어오는 사람이 어딘가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그럴 사람이 있다는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사람 속에 묻혀 살면서 사람이 목마른 이 팍팍한 세상에 누군가 나의 안부를 물어준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 좋은 글. 시 2012.10.25
[스크랩] 더불어 꽃 - 박시교 - 더불어 꽃 - 얼마큼 황홀해야 갇혔다 하겠느냐 이미 나는 네 안에서 봄날 아지랑이처럼 가물가물 피어나는 가뿐 숨결일 뿐인 것을 무엇을 더 바라겠느냐 이만하면 꽃이다 - 박시교 - 좋은 글. 시 2012.10.25
[스크랩] 애수 - 이정하 애수 - 이정하 나 이렇게 서 있네 슬픔이 물방울 처럼 뚝뚝 떨어지는 비 오는 간이역 은사시 나무 나 이렇게 서 있네 그대를 이제 보내기 위해 그대에게 결코 다가서지 않기위해 나 이렇게 뿌리 박고 서 있네 하지만 어찌 할것인가 몸은 여기 있지만 마음은 여기 없는 것을 내 영혼은 벌써 .. 좋은 글. 시 2012.10.19
[스크랩] 가을 우체국 - 문정희 가을 우체국 - 문정희 가을 우체국에서 편지를 부치다가 문득 우체부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다 시인보다 때론 우체부가 좋지 많이 걸을 수 있지 재수 좋으면 바닷가도 걸을 수 있어 낙엽 위를 은빛 자전거의 폐달을 밟고 달려가 조요로운 오후를 깨우고 돌아오는 길, 산자락에 서서 이마에.. 좋은 글. 시 2012.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