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멀미 - 이해인 꽃멀미 ... 이해인 사람들을 너무 많이 만나면 말에 취해서 멀미가 나고, 꽃들을 너무 많이 대하면 향기에 취해서 멀미가 나지. 살아 있는 것은 아픈 것, 아름다운 것은 어지러운 것. 너무 많아도 싫지 않은 꽃을 보면서 나는 더욱 사람들을 사랑하기 시작하지. 사람들에게도 꽃처럼 향기가 있다는 걸 새.. 좋은 글. 시 2005.08.28
깨순이 에게 - 김종구 깨순이 에게 - 김종구- 깨순아! 명절마다 듬직한 신랑 무소에서 우르르 쏟아지는 자두 같은 아이들 보면 너를 내 각시 할 걸 그랬나? 생각해 본단다 어제 박꽃처럼 웃고 있는 널 보고나서 낼 아침 나팔꽃 시켜 동네방네 소문내련다 다섯 살 아래라도 숭굴숭굴했던 깨순아! 난, 말이 없는 니 언니 은순이.. 좋은 글. 시 2005.08.17
아름다운 세상 ... 김춘경 아름다운 세상 -김춘경 남을 위해 웃을 수 있고 남을 위해 눈물 흘릴 수 있는 내가 사는 곳은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누구를 위해 말할 수 있고 누군가를 위해 침묵할 수 있는 내가 사는 곳은 따뜻한 세상입니다 너는 나에게 나를 너에게 보내는 우리 모여 하나가 되는 세상은 가득 찬 기쁨입니다 남을 위.. 좋은 글. 시 2005.08.02
비가 와도 좋은 날 - 이외수 비가 와도 좋은 날 - 이외수 - 옛 사람을 기다리는 동안은 창 밖에 비가 와도 좋다. 밤은 넝마처럼 시름시름 앓다 흩어져 가고, 자욱한 안개 님의 입김으로 조용히 걷히우면 하늘엔 비가 와도 좋다. 세상은 참 아프고 가파르지만 갈매기도 노래하며 물을 나는데, 옛 사람이 그리울 때만은 창 밖에 주룩주.. 좋은 글. 시 2005.07.29
우리말 숯 : 신선한 힘 꿰미 : 구멍 뚫린 물건을 꿰어 묶는 노끈 끄나풀 : 끈의 길지 않은 토막 아람 - 탐스러운 가을 햇살을 받아서 저절로 충분히 익어 벌어진 그 과실 아람치 - 자기의 차지가 된것. 느루 - 한번에 몰아치지 않고 시간을 길게 늦추어 잡아서 애오라지 - 마음에 부족하나마, 그저 그런 대로 넉넉.. 카테고리 없음 2005.07.29
7월 5일 화순 도로변 화분( 이름이 뭐지?) [EASTMAN KODAK COMPANY] KODAK DX6340 ZOOM DIGITAL CAMERA 5965233/1073741824ms F657666880/134217728 ISO [EASTMAN KODAK COMPANY] KODAK DX6340 ZOOM DIGITAL CAMERA 1/180ms F49/10 ISO 카테고리 없음 2005.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