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 - 반칠환- 봄날의 모든 싹눈과 꽃눈과 잎눈은 어둠속에 있던 것들이다 개나리의 노란 꽃잎도, 진달래의 붉은 꽃잎도, 제 가슴을 찢고 나오기 전 까지는 캄캄한 어둠속에 갇혀있던 것들이다 생명이란 그곳이 어디든 '덜컥' 움이 되고 꽃이 되는 것이다 봄에 대한 오해가 있었다 봄은 어디 먼데서 은총처럼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캄캄한 내 속이 열어젖히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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