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추석 지나 저녁때 - 나태주 추석 지나 저녁때 - 나태주 남의 집 추녀 밑에 주저앉아 생각는다 날 저물 때까지 그때는 할머니가 옆에 계셨는데 어머니도 계셨는데 어머니래도 젊고 이쁜 어머니가 계셨는데 그때는 내가 바라보는 흰 구름은 눈부셨는데 풀잎에 부서지는 바람은 속살이 파랗게 떨리기도 했는데 사람 많이 다니지 않.. 좋은 글. 시 2010.09.23
[스크랩] 노년의 입구 노년의 입구 아름다운 곡선이 靜物로 보였을 때 노년의 입구에 당도하였다 가령 아내의 가슴이 여인들의 다리가 실물보다 아름다운 그림으로 보였을 때 나는 노인이 된 것이었다 아직 세상에 오지 않은 손자가 그리워지기 시작했다 논리는 양비론으로 바뀌고 세상의 어린것들이 사랑스러워지는 것이.. 좋은 글. 시 2010.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