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름에 띄우는 편지 구름에 띄우는 편지 / 안희선 무사히 잘 지낸다니 마음이 놓입니다 햇살이 환한 날 일 수록, 눈물이 자꾸 맺힙니다 차라리 흐린 날이면 좋겠습니다 그런 날엔 한껏 울 수 있을 것 같아서요 바람 결 흔들리는 세월 속에 오랜 그리움만 저 홀로 펄럭입니다 하늘 떠가는 구름에 내 안부도 전합니다 받으시.. 좋은 글. 시 2009.07.27
[스크랩] 당신을 보내고 난 후에야 - 이정하 당신을 보내고 난 후에야 - 이정하 내가 얼마나 당신을 사랑하고 있었는지 당신을 보내고 난 후에야 나는 알 수있었습니다 당신이 떠나고 난 자리에 바람 불고,비 내리고 눈이 내리고 있었지만 꽃은 피지 않았습니다 낙엽지고 어둠이 내려 앉았지만 해는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언제나 가까이 있는 줄 .. 좋은 글. 시 2009.05.27
[스크랩] 5월이 오면 - 황금찬 5월이 오면 - 황금찬 언제부터 창 앞에 새가 와서 노래하고 있는 것을 나는 모르고 있었다 심산 숲내를 풍기며 5월의 바람이 불어오는 것을 나는 모르고 있었다 저 산의 꽃이 바람에 지고 있는 것을 나는 모르고 있었다 오늘 날고 있는 제비가 작년의 그 놈일까? 저 언덕에 작은 무덤은 누구의 무덤일까?.. 좋은 글. 시 2009.05.02
[스크랩] 나이가 수상하다 - 유안진 나이가 수상하다 - 유안진 치아가 편치 않다 나이가 들쑤신다 아아주 옛적에는 떡이나 과일을 깨물어 치아 자국으로 임금을 뽑았다니 이가 좋아야 임금이 될 수 있어 잇금이다가 이사금이다가 임금이라 불렀다니... 나이도 나의 치아, '나의 이'의 줄임말 아닐거나 나이[年齡]라는 한자에 이 치(齒)를 .. 좋은 글. 시 2009.04.28
[스크랩] 겨울나무 - 김남조 겨울나무 - 김남조 말하려나 말하려나 겨우내 아무도 오지 않았다고 이 말부터 하려나 겨우내 아무도 오지 않았다고 산울림도 울리려나 나의 겨울나무 새하얀 바람 하나 지나갔는데 눈 여자의 치마폭일 거라고 산신령보다 더 오래 사는 그녀 백발의 머리단일 거라고 이런 말도 하려나 좋은 글. 시 2009.02.06
[스크랩] 겨울나무 - 김남조 겨울나무 - 김남조 말하려나 말하려나 겨우내 아무도 오지 않았다고 이 말부터 하려나 겨우내 아무도 오지 않았다고 산울림도 울리려나 나의 겨울나무 새하얀 바람 하나 지나갔는데 눈 여자의 치마폭일 거라고 산신령보다 더 오래 사는 그녀 백발의 머리단일 거라고 이런 말도 하려나 좋은 글. 시 2009.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