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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꽃 -유안진-

내 마음의 꽃 - 유안진- 응달에 눈 안 녹아 고추바람 매운 고개 넘고 나면 하늘뜻도 절로 깨닫게 된다는 쉰고개 마루턱에 진달래는 마침내 참꽃으로 꽃피더라 더도 덜도 아닌 내 마음의 모양 빛깔로 울음 감춘 웃음같이 웃음 같은 울음같이.

좋은 글. 시 2005.02.19

꽃 닮은 당신 -이수진-

꽃 닮은 당신 -이수진- 여린 미소 여린 몸짓 꽃 닮은 당신 늘 안아주고 보듬어주고 싶은데 가녀린 몸 금세라도 문드러질 것만 같아 그저 바라만 보네

좋은 글. 시 2004.08.19

비가 와서 좋은 날

비가 와서 좋은 날 그렇게 천연스런 하늘도 펑펑 울고싶을 때가 있다는 것은 얼마나 위안이 되는 일이냐 하늘 같은 존재도 울 일이 있을진대 하찮은 내가 울지 않고 늘 푸른 눈으로 청청이겠다면 교만이리라 비가 와서 좋은 날은 그대 가슴에 기대어 울어도 좋으리 머리 풀어 헤치고 함께 미쳐도 좋은 ..

좋은 글. 시 2004.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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