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소망 - 오광수 8월의 소망 - 오광수- 한줄기 시원한 소나기가 반가운 8월엔 소나기 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만나면 그렇게 반가운 얼굴이 되고 만나면 시원한 대화에 흠뻑 젖어버리는 우리의 모습이면 얼마나 좋으랴? 푸름이 하늘까지 차고 넘치는 8월에 호젓이 붉은 나무 백일홍 밑에 누우면 바람이 와서 나를 간지.. 좋은 글. 시 2006.08.02
[스크랩] 한여름 밤의 추억 ... 이성진 詩 한여름 밤의 추억 .. 이성진 詩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에도 다 사연은 있습니다 저물녘 보랏빛으로 저물어가는 이곳이 고단한 사람들을 품은 넓은 가슴입니다 하늘이 지붕이고 별은 반짝이는 이불입니다 어린시절 한여름 밤의 추억에 젖으면 이곳은 어느덧 하나하나 재미난 동화가 됩니다 좋은 글. 시 2006.07.30
비 내리는 날 추억 - 전영애- 비 내리는 날 추억 - 전영애- 푸른 가로수 웅장하고 흔들리는 나뭇가지 요리조리 움직이는 몸짓 쓰러질 듯 비틀거리지만 춤추는 모습 자연스럽게 보여 좋다 풋내기 시절 친구들과 어울려 밤새워 트위스트 춤추며 답답했던 가슴 확 짝 열어 어두운 시골 산천에 메아리로 날려 보냈다 장대비가 내리는 .. 좋은 글. 시 2006.07.04
들꽃처럼 - 조병화 들꽃처럼 - 조병화- 들을 걸으며 무심코 지나치는 들꽃처럼 삼삼히 살아갈 수는 없을까 너와 내가 서로 같이 사랑하던 것 들도 미워하던 것 들도 작게 피어난 들꽃처럼 지나가는 바람에 산들산들 삼삼히 흔들릴 수는 없을까 눈에 보이는 거 지나가면 그 뿐 정들었던 사람아 헤어짐을 아파하지 말자 들.. 좋은 글. 시 2006.07.02
착한 헤어짐 - 원태연 착한 헤어짐 - 원태연 떠나갈 사람은 남아 있는 사람을 위해 모진 척 싸늘하게 남아 있을 사람은 떠나간 사람을 위해 아무렇지 않은 듯 덤덤하게 아니라고 죽어도 아니라고 목구멍까지 치미는 말 억지로 삼켜가며 헤어지는 자리에서는 슬프도록 평범하게 좋은 글. 시 2006.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