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멀미 - 이해인 꽃멀미 ... 이해인 사람들을 너무 많이 만나면 말에 취해서 멀미가 나고, 꽃들을 너무 많이 대하면 향기에 취해서 멀미가 나지. 살아 있는 것은 아픈 것, 아름다운 것은 어지러운 것. 너무 많아도 싫지 않은 꽃을 보면서 나는 더욱 사람들을 사랑하기 시작하지. 사람들에게도 꽃처럼 향기가 있다는 걸 새.. 좋은 글. 시 2005.08.28
깨순이 에게 - 김종구 깨순이 에게 - 김종구- 깨순아! 명절마다 듬직한 신랑 무소에서 우르르 쏟아지는 자두 같은 아이들 보면 너를 내 각시 할 걸 그랬나? 생각해 본단다 어제 박꽃처럼 웃고 있는 널 보고나서 낼 아침 나팔꽃 시켜 동네방네 소문내련다 다섯 살 아래라도 숭굴숭굴했던 깨순아! 난, 말이 없는 니 언니 은순이.. 좋은 글. 시 2005.08.17
아름다운 세상 ... 김춘경 아름다운 세상 -김춘경 남을 위해 웃을 수 있고 남을 위해 눈물 흘릴 수 있는 내가 사는 곳은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누구를 위해 말할 수 있고 누군가를 위해 침묵할 수 있는 내가 사는 곳은 따뜻한 세상입니다 너는 나에게 나를 너에게 보내는 우리 모여 하나가 되는 세상은 가득 찬 기쁨입니다 남을 위.. 좋은 글. 시 2005.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