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 - 반칠환- 오해 - 반칠환- 봄날의 모든 싹눈과 꽃눈과 잎눈은 어둠속에 있던 것들이다 개나리의 노란 꽃잎도, 진달래의 붉은 꽃잎도, 제 가슴을 찢고 나오기 전 까지는 캄캄한 어둠속에 갇혀있던 것들이다 생명이란 그곳이 어디든 '덜컥' 움이 되고 꽃이 되는 것이다 봄에 대한 오해가 있었다 봄은 어디 먼데서 은.. 좋은 글. 시 2006.03.15
미운 사람 다시 보기 - 채련- 미운 사람 다시 보기 - 채련- 흐트러진 모습까지 이질던 그대 불신의 꾀임에 중심을 일어 등 돌리니 새까맣게 변질된 요원한 관계 애석하다 닥달 한들 눈에 박힌 가시인 걸 밉다, 밉다 미워 죽겠다 아파한들 미덥지 못한 내 탓이거늘 약삭바르지 못한 후회 한자락 오해에 갇힌 미련이 겹쳐 치미는 울화 .. 좋은 글. 시 2006.03.07
찻잔속의 그대 그대와 차 한잔 나누면 좋겠습니다 친구처럼 마주보고 앉아도 좋고 연인처럼 곁에 앉아도 행복하겠습니다 - 양현주의 찻잔속의 그대 중에서 - 좋은 글. 시 2006.02.26
[스크랩] 기억 그 이름으로도... 기억 그 이름으로도간혹 바람결에그대 소식 들려옵니다들추지 못해 묻어 두었던 기억들...들려지는 소식에 아직도 흔들림을 봅니다.흐린 불빛같은 아련한 그 이름 되내이면문득 가슴 아려지고내 안에 숨 죽이며 살아있는그대 기억들을 만납니다.잘려진 시간의 조각들이 떠나가지 못해 서성이고건드리면 움찔대며 다가서는가눌 수 없는 마음 들어내지 못하여그렇게 눈을 감을 뿐입니다.사람과 사람의 만남이그리 가벼이 할 수 없는 소중함이기에불현듯 다가서 오는 그 느낌잠재울 수도 담담히 바라볼 수도 없는 버거움으로...아직도 남아있는 그림자 그대를 봅니다.내 안에서 꿈틀되는 환영차마 버릴 수 없는 그 기억들을.... 출처 : 블로그 > Secret Garden | 글쓴이 : Sweet Rose [원문보기] 좋은 글. 시 2006.02.22
황혼까지 아름다운 사랑 - 용혜원 황혼까지 아름다운 사랑 - 용혜원 젊은 날의 사랑도 아름답지만 황혼까지 아름다운 사랑이라면 얼마나 멋이 있습니까 아침에 동녘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떠오르는 태양의 빛깔도 소리치고 싶도록 멋이 있지만 저녘에 서녘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노을지는 태양의 빛깔도 가슴에 품고만 싶습니다 인생.. 좋은 글. 시 2006.01.31
가슴 설레는 대로 따라간다 가슴 설레는 대로 따라간다 나는 '설렘'이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설렘'이란 마음으로 느끼는 것, 머리로 생각하기에 앞서 감각으로 아는 것, 그러므로 왠지 마음이 설렐 때는 멋진 만남이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세요. '설렘'을 느끼면 순순히 따라가 보세요. 거기에 있는 것은 자기 마음이 원하는 행.. 좋은 글. 시 2006.01.25
오늘밤 비 내리고 - 도종환 오늘밤 비 내리고 - 도종환 오늘밤 비 내리고 몸 어디인가 소리없이 아프다 빗물은 꽃잎을 싣고 여울로 가고 세월은 육신을 싣고 서천으로 기운다 꽃 지고 세월 지면 또 무엇이 남으리 비 내리는 밤에는 마음 기댈 곳 없어라... 좋은 글. 시 2006.01.14
만남, 사랑, 기다림 - 김남조 만남, 사랑, 기다림 - 김남조 만남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과 사랑하세요. 그래야 행여나 당신에게 이별이 찾아와도 당신과의 만남을 잊지않고 기억해 줄 테니까요. 사랑을 할 줄 아는 사람과 사랑을 하세요. 그래야 행여나 익숙치 못한 사랑으로 당신을 떠나보내는 일은 없을 테니까요. 기다림을 아는 .. 좋은 글. 시 2006.01.12
신년시(新年詩) - 조병화 신년시(新年詩) - 조병화 흰 구름 뜨고 바람 부는 맑은 겨울 찬 하늘 그 無限을 우러러보며 서 있는 大地의 나무들처럼 오는 새해는 너와 나, 우리에게 그렇게 꿈으로 가득하여라 한 해가 가고 한 해가 오는 영원한 日月의 영원한 이 回轉 속에서 너와 나, 우리는 約束된 旅路를 동행하는 有限한 生命 오.. 좋은 글. 시 2006.01.08